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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포스팅하지 않았던 이유

Clloud_ 2023. 5.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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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을 마지막으로 약 3개월 동안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작년 9월부터 많은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했지만 6개월 정도 달려오면서 많은 생각이나 고민들이 점점 쌓여갔다.

하지만 다시 자세를 고쳐 앉고 블로그를 리뉴얼시켜보려 한다.

 

 


제곧사(제목은 곧 사진)

처음 시작할 때는 1일 1 포스팅을 목표로 잡았다.
그로 인해 매일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강박과 압박감으로 하루 종일 블로그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점점 내가 공부를 하고 블로그에 정리하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포스팅을 하기 위해 뭐라도 공부를 하게 되는 상황으로 변해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공부도 못하고 글을 써야 하는데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하니까 결국 구글링 해서 복사, 붙여 넣기하고 짜집기한 후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었다.
결국 나는 어떤 방식으로든 매일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 기존에 세운 목표는 지키고 있다고 혼자 믿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날들이 반복되면서 글은 많은데 머릿속에 들어온 지식들은 없다는 게 느껴지고, 그에 대한 회의감이 왔다.

 

 


해보자 해보는 거야 할 수 있지?

아이러니하게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은 Velog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물론 목표는 1일 1 포스팅이 아닌 진짜 그날 공부한 내용들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어려웠던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전보다 포스팅에 대한 압박이나, 블로그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그건 바로 Velog의 UI가 썩..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발자 친화적이라는 큰 장점과 심플한 UI로 선호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내가 직접 코드나 설정을 변경해 가면서 완성한 이 블로그에 비해 많이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말해서 정이 안 가는.. 느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Medium 블로그를 만들었다.
이 블로그의 목적은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현재 작은 IT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개발을 배우고 있다.)에서 겪은 일들 중 야무진 내용들을 정리해서 포스팅하는 것이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쓰는 중인데 깔끔하고 만족스럽게 운영하고 있다.
(한글 폰트가 최악인 것만 빼면..)

하지만 역시 회사에서 일을 배우다 보니 공부하고 새로 배운 내용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다.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세계 블로그 운영

이러쿵저러쿵 다시 돌아왔으니 어떻게 이어 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해봤다.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1. 기존에 포스팅한 글은??

이 부분 때문에 다시 돌아오기 힘들었다.
기존에 포스팅한 글들에 대한 정이 싸악 식어버려서 싹 다 지우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둬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다 지우긴 할 건데 회고록은 놔두지 않을까 싶다.
(한 번에 지우면 휑해 보이니까 천천히 지울래..)

 

2. 어떤 글을 포스팅하나??

위에 말했던 대로 회사에서 일을 배우면서 들은 IT 또는 CS 관련 지식이나 새롭게 배운 내용들을 정리할 생각이다.
딱히 크게 달라진 건 없다.

 

3. 결국 혼자 삽질하다가 현타 와서 쉬고 돌아왔다는 거 아닌가??

네 맞습니다.

 

 


마무리

글을 쓰기 전 지난 게시물들을 훑어봤는데 티스토리 블로그만의 UI나 글을 쓰는 스타일이 나한테 딱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엔프피 그 잡채인 나로서 무언가를 시도하고 그만두고 다시 하려고 하는 이 상황들이 익숙하지만, 더는 반복하지 않게 정신을 좀 차리려 한다.
항상 머릿속에 글보다는 개발이 우선이라는 마인드를 때려 박고 열심히 현생을 살아가자.

근데 글 쓰는 것에 재미를 붙여서 이러다 나중에 책을 써보려 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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